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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연금 시리즈 4 : ISA 계좌의 종류

일하는 엄마의 일하는 블로그 2024.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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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에서 ISA계좌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었고, 비과세 한도에 따라 일반형, 서민형, 농어민형으로 구분된다는 점을 알려드렸다. 일반형, 서민형, 농어민형 중 어떤 것을 고를지 선택했다면, 이제 또 다른 선택이 기다린다. ISA 계좌를 일임, 신탁형, 중개형 중 어떤 것으로 해야 할까? ('24년 세법개정안을 통해 국내투자형 ISA 계좌도 신설 예정) 이번 포스팅에서 다룰 내용이다.

일임형 ISA 

일임형은 말 그대로 금융회사에 자금운용을 완전히 맡기는 것이다. 투자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 투자 전문가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모델 포트폴리오에 따라 투자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 모델 포트폴리오는 투자자가 안정형인지, 중립형인지, 공격형인지에 따라 자산 구성을 달리하여 구성된다. 모든 금융사에서 일임형을 운영 중이며, 모델 포트폴리오는 금융사마다 상이하다. 다만,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하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분산투자에 따른 규제가 존재하는데, 단일자산군은 전체포트폴리오에서 50% 초과할 수 없고, 단일 종목은 30% 초과할 수 없다. 또한 고려해야 할 점은, 금융회사에게 운용을 맡기기 때문에 운용사에 지급하는 보수와 수수료가 있다는 것이며, 이 또한 금융사와 상품마다 다르므로 가입 전 확인이 필수적이다.

종류 일임형 ISA
운용 방법 투자 전문가가 투자자 성향에 맞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한 후, 투자자가 선택하면, 전문가가 직접 운용
가입 방법 모든 금융사 가입가능, 비대면 개설 불가
투자 가능 자산 펀드, ETF 등
보수 및 수수료 일임 수수료 : 연 0.10% / 연 0.50% (상품 유형별로 상이, 분기 후취)

신탁형 ISA

신탁형은 자금운용은 '가입자'가 하되, 매매는 '금융회사'에게 맡기는 것이다. 만약 투자하고 싶은 자산은 있지만, 직접 운용하기는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다. 즉, 가입자가 펀드에 몇 프로, ETF 몇 프로, 예금에 몇 프로 투자해 주세요 하면, 운용사는 가입자가 정해 놓은 비율대로 매매를 한다. 투자 가능 자산은 펀드, ETF, 리츠, 상장형 주식, 파생결합증권, RP, 예금 등 다양하지만, 국내상장주식과 채권은 투자할 수 없다. 예금자 보호가 되는 상품은 5000만 원 한에서 예금자 보호가 적용된다. 다만 신탁형 ISA의 경우에도 운용사가 개입하기 때문에 신탁 보수가 존재하는데, 금융사별로 다르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종류 신탁형 ISA
운용 방법 투자자가 직접 운용할 금융상품을 선택해서 운용사에 운용지시
가입 방법 모든 금융사 가입 가능, 비대면 개설 불가
투자 가능 자산 펀드, ETF, 리츠, 상장형주식증권, 파생결합증권, ETN, RF, 예금 등
(국내상장주식, 채권 투자 불가)
보수 및 수수료 신탁보수 : 연 0.20% (연 1회 후취)

중개형 ISA

중개형은 위 ISA 계좌 중에서도 투자자가 직접 개입하는 정도가 크다. 즉, 모든 것을 투자자가 직접 운용해야 한다. 투자 자산의 선택, 포트폴리오의 구성, 매매 등 모든 과정을 투자자가 직접 진행하는 것이다. 투자 가능한 자산은 예금, 해외주식, 해외상장 ETF 등 거의 모든 투자가 가능하므로, 투자에 대한 경험이 충분하다면 중개형을 고려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신탁형, 일임형과 다르게 모든 것을 투자자가 하므로 금융사에게 지불하는 비용이 없고, 단지 '상품'에 따른 보수와 수수료가 존재하기 때문에 신탁형, 일임형과 비교했을 때 보수 및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편이다. 

종류 중개형 ISA
운용 방법 투자자가 자산 선택, 매매 등 모든 것을 운용
가입 방법 증권사 가입 가능, 일반형은 모바일 비대면 계좌 개설 가능
투자 가능 자산 펀드, ETF, 리츠, 상장형주식증권, 파생결합증권, ETN, RP, 국내상장주식, 채권 등
(예금, 해외주식, 해외 ETF 불가)
보수 및 수수료 투자 상품별 수수료 및 보수 

국내투자형 ISA (신설 예정)

최근에 기재부에서 발표한 '24년도 세제개정안에 따르면, 국내투자형 ISA가 새롭게 신설될 예정이다. 물론 아직 국회 통과 등 여러 절차가 남아있지만, 국내투자형 ISA에 관해서도 알아보자. 국내투자형 ISA는 중개형 ISA와 마찬가지로 투자자가 직접 자산 선택, 자금 운용에 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다만, 앞서 이야기한 일임형, 신탁형, 중개형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인 경우, ISA계좌 개설이 불가능했던 반면, 국내투자형 ISA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어도 개설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렇다 하더라도, ISA 계좌의 큰 장점이었던 세제혜택을 모두 받을 수는 없다. 즉,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듯, ISA계좌는 비과세 혜택이 있었는데, 국내투자형 ISA의 경우 비과세 혜택은 없다. 다만, 분리과세 혜택은 그대로 존재하므로, 기존에 종합소득세에서 누진세율의 적용을 받던 사람들은 국내투자형 ISA계좌에서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종류 국내 투자형 ISA 
운용 방법 투자자가 자산선택, 매매 등 모든 것을 운용
가입 방법 모든 금융사 가입 가능 (변동 가능)
투자 가능 자산 국내 상장주식, 국내 주식형 펀드
보수 및 수수료 투자 상품별 수수료 및 보수

*출처 : 키움투자자산운용

ISA 계좌 종류 총정리 

이제까지 설명한 것을 알기 쉽게 표로 정리해 보았다.

종류 일임형 ISA 신탁형 ISA 중개형 ISA 국내 투자형 ISA
운용 방법 자금 운용을 금융회사에 일임 투자자가 직접 운용할
금융상품을 선택해서
운용사에 운용지시
투자자가 자산 선택,매매
모든 것을 운용
투자자가
자산선택, 매매 모든 것을 운용
가입 방법 모든 금융사 가입가능, 비대면 개설 불가 모든 금융사 가입 가능,
비대면 개설 불가
증권사 가입 가능,
일반형은
모바일 비대면 계좌 개설 가능
모든 금융사 가입 가능
(변동 가능)
투자 가능 자산 펀드, ETF 등 펀드, ETF, 리츠, 상장형주식증권, 파생결합증권,
ETN, RF, 예금 등
(국내상장주식,
채권 투자 불가)
펀드, ETF, 리츠,
상장형주식증권,
파생결합증권,
ETN, RP, 국내상장주식, 채권 
(예금, 해외주식,
해외 ETF
불가)
국내 상장주식,
국내 주식형 펀드
보수

수수료
일임 수수료 : 연 0.10% / 연 0.50%
(상품 유형별로 상이,
분기 후취)
신탁보수 : 연 0.20%
(연 1회 후취)
투자 상품별 수수료 및
보수 
투자 상품별 수수료 및
보수

 

ISA 계좌별 운용방법과 투자 가능한 자산의 범위가 다르므로 개인의 취향 또는 투자 경험에 따라 선택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또한 보수와 수수료가 각 계좌에 따라 다르고 상품에 따라 다르므로, 이 또한 개별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보수나 수수료 측면에서 본다면,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중개형이나 국내 투자형 ISA 가 유리할 듯 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자산에 투자가 불가능 할 수 있으므로 무엇이 가장 유리할지는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다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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